인켈 리시버 RX4010R (2020년 7월 준 오버홀)
오래 기다리시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장터에서 구입하신 기기인데 고가 리시버는 아니지만 마음에 드셔서
오래 사용하실 계획으로 리캡등으로 입고주셨습니다.
저는 적절히 한 12만원 선에서 리캡정도 해드리면 될듯 싶었는데
대부분 작업들이 그렇듯 막상 열어보면 일이 많아집니다.
오실때 감사히 초코파이,음료수등 한가득 가져오셔서 나름 더 살펴드리려 했습니다만
별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리시버는 고급기는 아니지만 그시절에 독일? 미국인가,오디오 잡지 품평회에서
나카미치등 쟁쟁한 일본 메이커를 누르고 1등한 기기로 신문 광고에도 나왔습니다.
이 기종 말고 다른 리시버도 또 1등한 광고 기사가 있었습니다.
물론 인켈 미국 회사인 셔우드 브랜드 수출 모델이였습니다.
국내에서는 인켈 알기를 뭐로 압니다만
내부 회로,구성도 그렇고 음질도 좋고 그리 허접한 메이커가 아니였습니다.
그 시절 자동 납땜이 그렇듯 얇은 납땜으로 오랜 시간이 흐르면 냉납이 많습니다.
속을 보면 고장난데 잠깐 고치고 칙칙이나 뿌려서 될게 아닙니다.
또 고장나면 싼데 세운상가에서 그자리에서 고쳐도 싼 기기도 최하 3만,5만인데,
또 고장나서 또 고치면 알고보면 더 손해입니다.
패널 쪽 플라스틱이 부서져 있느넫 한개는 기기안에서 굴러 다닙니다.
이때쯤 패널들이 플라스틱으로 바뀌면서 내구성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기판들도 컴퓨터 설계로 조밀해지고 프린트 기판 패턴들이 얇고
간격이 가까워 좋지 않습니다.
부품들도 소형화를 위해 저항들도 1/8w급으로 절반으로 작아졌습니다.
중요한 컨트롤류 스윗치들도 작아지고 내구성이 떨어집니다.
파워 앰프 케페시터가 출고시 6,800uf인데 15,000uf로 대폭 증량 교환했습니다.
6,800uf는 20hz 임피던스가 1.17옴으로 8옴 스피커라면 20hz에서는 9.17옴 스피커를
쓰는 것과 같습니다.
15,000uf이면 20hz 임피던스가 0.53옴으로 20hz에서는 8.5옴 스피커 구동과 비슷해서
저역 손실이 거의 없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업그레이드로 볼수 있습니다.
전해 케페시터는 내부 구조상 용량이 커질수록 코일 성분,익덕턴스가 증가해서
고주파 임피던스가 올라가는데 필름 케페시터를 병렬로 덧대어서
고주파 손실을 보완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47aDmfMwpCw&t=469s
위 영상을 보시면 케페시터 용량이 작으면 30hz 저역에서는
출력이 뚝 떨어지는걸 볼수 있습니다.
그전에 볼륨,밸런스 컨트롤 오차 문제로 밸런스 컨트롤에 저항을 병렬로 덧댄 흔적이 있습니다.
밸런스 컨트롤은 중심 클릭 위치에서 맞는 것이 아니라 이런 오차를 보정하기 위해서
설치하는 것으로 밸런스 컨트롤로 보정되면 고정밀 볼륨을 쓰는 것과 똑같은 원리입니다.
그러나 밸런스 컨트롤 중심에서 맞아야 한다는 고정 관념이 대부분 입니다.
라우드니스 고역 보정용 케페시터가 출고시 오디오 대역대에는 왜율이 큰 세라믹 이여서
스티롤로 교환하고 고역 보정을 조금 올렸습니다.
그러나 조금 올려서 별 차이는 없을겁니다.
인켈은 특히 이때쯤 출고시 고역 보정값이 너무 낮아서
라우드니스를 쓰는 분이면 고역이 안나온다,고역 보정값 만으로
음색만으로 폄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볼륨 기판 리모콘 모터 구동용 전해 케페시터 교환.
혹시 리모콘이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옥션에서 인켈 호환용을 팝니다만
될런지는 모르겠네요.
기판 모두 재납땜 & 세척.
스피커 셀렉터 기판 재납땜 & 세척.
이 기기는 컨트롤류 세척하려면 패널에서 기판 분리를 해야 해서 일손이 커서
차후 세척 주기가 오래 가게끔 모든 컨트롤류를 4가지 용제로 세척했습니다.
전원 텍트 스윗치가 좋지 않아서 슬립 스윗치 모두 교환.
튜너 메모리 1,5번 쪽이 기판이 휘어져서 좀 들어갔는데 그때문에
그전에 1,5번 스윗치 위에작은 워셔를 붙혀 놓았네요.
약 12만원 예상 작업으로는 일이 많아서 튜닝 업 다운등 일부 텍트 스윗치만 교환하려다가
그전에도 수리흔적이 있어서 그냥 모두 교환했습니다.
다른 스윗치까지 총 26개인데 한두개 갈고 5만원은 받는 것에 비하면 저렴하지요.
컨트롤 프로세서 마이컴 기판 전해 케페시터 교환.
기판은 커넥터,디스플레이등 상당수만 재납땜 했습니다.
프리 앰프 기판 전해 케페시터 모두 교환.
디커플링 케페시터는 증량 교환.기판 위쪽 공간이 패널과 간섭해서 밑에 달았습니다.
교환한 케페시터인데 4-5개 정도 빠졌습니다.
대략 조립하고 살펴보니 톤 컨트롤,밸런스 접점 잡음이 개선이 없습니다.
그전에 bw100 같은 알콜계 세척액을 뿌리고 돌리면 내부 카본 필름 표면이
건조 마찰해서 카본 필름 피막이 손상된 것 같습니다.
볼륨이나 이런 가변 저항 포트는 절대 알콜계 세척제를 쓰면 안됩니다.
아세톤으로 세척하면 혹시 피막 표면이 녹아서 복구가 되는 경우가 있어서
다시 뜯어 세척했습니다.
다시 뜯어서 톤 컨트롤,밸런스세척을 해봤습니다만 개선이 안되네요.
이것은 부품ㅇ른 당연히 없고 다른 기기에서 취출하는 수밖에 없어서
어쩔수 없사오니 감수하시고 사용하세요.
그런데...문제가 생겼습니다.다시 조립하니 입력 셀렉터 쪽에서 신호가 끊겨서
아무 소리도 안납니다.등골이 오싹해지는데 공포의 마이콤,바로 마이콤 불량 증세 입니다.
당연히 부품이 없고 혹시 고장났다면 방법이 없습니다.
회로도가 없어서 비슷한 4030 기종 회로도를 봤지만 부품,회로가 다릅니다.
따로 리셋 스윗치가 있는 것도 있는데 이것은 없습니다.
중고장터 거래에서 마이컴 기종 거래할때 잘되던 것을 팔았는데
구매자가 켜보니 마이컴 불량으로 먹통인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주로 전원 코드를 빼고 꽂을때 버그가 잘납니다.
특히 2천년초 이전에 만들어진 마이컴들 불량이 많습니다.
여기서 무너지는구나 철퍼덕 했는데 전원을 수차 재투입 해보니
디스플레이도 깨지고 끝났다 싶었습니다.
또 작업중에 감전되어서 충격이 커서 겸사 맥이 빠져 손놓고 뻗었습니다.
돈 때문에 초조한데 일은 없고 몸은 안되고,날마다 피가 마릅니다.
에전 대화동은 감전되면 차단기가 내려가는데,
이집은 차단기가 끄덕없어서 감전이 더 큰것 같네요.
그러나 다행히 한두시간 후에 반복해서 전원 투입해보니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혹시 쓰시는 중에 마이컴 버그로 아무 소리가 안난다던지,
디스플레이가 깨진다던지 또 그런 증상이 난다면
전원 코드를 빼시고 장시간후에 작동해보시거나
여러번 전원 투입 제가를 반복하시면 될수 있습니다.
한번 정상으로 돌아오니까 이후에는 계속 잘됩니다.
제가 공지에 올려드렸습니다만 90년대 마이컴 탑재 기종은
작업치 않는 것이 이와 같아 그럽니다.
작업이 늦어져 과로를 했는데 아직 다된게 아니라 검파 코일 케페시터를 교환 해드려야
틀어짐이 또 나긴 합니다만 덜 틀어지고 오래 쓸수 있습니다.
입고시에는 튜너가 아무 소리가 안났습니다.
그런데 또 문제가 프론트엔드가 모듈식인데 내부 믹서 코일이 내부 케페시터
용량이 떨어져 동조가 벗어나 감도가 안나옵니다.
이런 모듈식은 이중 기판식이여서 기판에서 떼내야 수리가 가능합니다.
그나마 이것은 작아서 떼내기가 쉽습니다.
아직 남아 있을 내부 케페시터 값을 감안해서 케페시터를 달았는데
달고 보니 용량이 안맞아서 다시 또 떼냈습니다.
이 기기는 튜너 출력단에 스테레오 분리에 필요한 19,38khz 주파수를
필터하는 로우 패스 필터가 기판에는 코일식으로 되어 있는데,
수출용만 그런지 삭제되고 간단히 저항 케페시터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보고 예전에 4010을 작업했었구나,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기록을 보니 4010을 얼마전에 레세터레이션한 적이 있는데
정말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작업후 사용자분이 오랜 기간 답변이 없으셔서 기기 포기하신줄 알았던게
뒤늦게 생각납니다.
가끔 저렴한 기기는 작업후 비용 때문에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 기기는 코일식 필터를 만들어 달아드렸었습니다.
튜너 출력단 1khz 출력 파형인데 19,38khz 신호 잔류가 많아서 파형이 좋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왜율이 올라가는데 찌그러지고 클립하는 왜율과 달리
같은 왜율이여도 단지 섞일 뿐이여서 가청 주파수 이상이여서 청감상은 구분이 안됩니다.
우측에 파워 앰프,전원단 기판은 모두 재납땜 하고 좌측 튜너,셀렉터,포노 기판은
상당수만 재납땜 했습니다.
전해 케페시터 모두 교환.커플링,디커플링은 대폭 증량 교환.
여기서 끝이 아니라 튜너 조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튜너부 작업 내역.
-프론트엔드 수리.
-스테레오 왜율 1khz 좌우 0.43-0.44% 이하.
-스테레오 분리도 1khz 좌우 32db 이상.나쁜 쪽에 주고 받음.
뒷 단자류 청소.
패널쪽 기판 작업할때 기스 안나게 보자기를 대고 헸습니다만,
방열판 쪽에 긁혀서 기스가 났습니다.
밑쪽 기스는 밑쪽 하부 패널에 긁혀 기스가 좀 났습니다.
그외 패널 닦고 왁스 발라 두었습니다.
이곳은 현금 입출금기가 두블록은 떨어져 있어서
온라인으로 부탁드립니다.
하루 정도 틀어두고 테스트 완료 했습니다.
파워 앰프 바이어스가 조정식이 아니고 고정값인데
열이 좀 많은 편입니다만 내구성에 전혀 문제없사오니 편히 사용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