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켈 튜너 910F (2023년 1월 일반)

2018년 작업한 기기인데 사용자님이 바뀌셔서 스테레오 불량으로 재입고 주셨습니다.

 

 

 

 

이 시절에는 국내 전기가 100볼트이던 시절이여서 기기 커버를 열지 않고

교환할수 있는 뒷쪽 휴즈는 100볼트용이고 220볼트용 휴즈는 내부에 달려 있습니다.

 

그전에 100볼트 휴즈 라인은 점프하고 220용 휴즈를 기기 커버를 열지 않고

뒤쪽 100볼트 휴즈를 220용으로 바꿔 놓았는데 마무리 미비로

사진에 납찌거기가 달려 있네요.

 

 

 

 

좌우 채널 출력 음량 차이를 정확히 맞추려고 한쪽 앰프 게인 조정을 반고정 저항으로

바꾸어 드렸었네요.그러나 그사이 돌렸는지 좌우 음량차가 큽니다.

 

 

 

 

스테레오 불량 원인이 흔한 경우가 아닌데 그전에 여기저기 많이 돌려 놓은 것 같네요.

 

 

 

 

스테레오 분리를 하는 MPX IC의 V.C.O 작동이 안되는데 원인이 V.C.O 스탑 신호를 주는

2가지 신호 계통중 1개에서 상시 전압이 들어옵니다.

 

 

 

 

셀렉터 단자간 누설로 스테레오 선택에서도 V.C.O 작동을 멈추는 전압이 상시 출력됩니다.

셀렉터,컨트롤류들이 단자간 부식이나 케이그 디옥싯을 뿌릴 경우 누설 경로가 생겨

 

이런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것은 세척해도 개선이 안되어서 상시 스테레오라도 되게끔

누설 신호를 컷트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스테레오는 복구 되었지만 셀렉터에서 모노 선택시 모노 작동은 안되오니

감수하시고 사용하세요.

 

 

 

 

튜너 얼라인먼트 작업은 헛수고 같아서 중단하려 하는데 막상 기기를 만지면 잘 안되네요.

튜너 얼라인먼트는 개업때부터 지금까지 해왔는데 튜너 얼라인먼트를 해주는 곳은

 

국내 수리점에서는 아직 저밖에 없습니다.

사용자 분들이 직접 장비를 구해서 DIY 하는 경우는 많은 것 같습니다.

 

튜너,리시버는 서비스 메뉴얼에도 나오지만 앰프와 달리 얼라인먼트가 필요한 기기입니다.

그러나 국내 사용자 뿐아니라 해외에서도 튜너 얼라인먼트 작업은 귀한 것 같습니다.

 

감도나 잡음,왜율,분리도 등은 크게 틀어져도 귀로는 잘몰라서 그럴겁니다.

분리도 경우는 크게 향상해드려도 오히려 잡음이 더난다고 크레임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910 경우 전면에 HI BLEND 스위치가 있는데 이 기능은 잡음이 많은

스테레오 방송 수신에서 스테레오 분리도를 15-20DB 정도로 줄여

 

스테레오시 잡음을 줄여주는 기느응로 스테레오 분리도가 떨어질수록

잡음은 작아지고 분리도가 올라갈수록 잡음은 커집니다.

 

튜너 얼라인먼트를 미리 고지한 일부 간단 작업 외에는 모두 해드렸는데

같은 비용에 해드려도 하나마나 그것이 뭔지도 모르고 똑같아서 헛수고 입니다.

 

예외로 이번을 마지막으로 얼라인먼트 작업을 해드렸습니다.

아나로그 튜너는 처음은 먼저 튜닝 바늘 좌우 끝을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그 다음에 발진 코일,트리머 조정을 해야합니다.

 

 

 

 

 

바리콘 부식으로 튜닝할때 버륵하는 잡음이 나서 샤프트,트리머 철편 쪽만

조심히 그리스를 찍어 발라두었습니다.

 

바리콘 날개,위쪽,옆 기판 쪽에 기름 성분이 묻으면 누차 세척,건조해도

출고후 계속 틀어지기 떄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대부분 튜너의 발진 회로 필터 대역 폭은 90-106MHZ가 많습니다.

럭스맨등 일부 메이커는 87.5-108MHZ 지정인 경우도 있는데 대역 폭이 넓어지면

 

낮고 높은 주파수 주변까지 고루 감도가 좋지만 최대 이득,중간 대역은

조금 떨어질수도 있는데 거의 큰차이는 없습니다.

 

아나로그 튜너 경우 튜닝 눈금 표기가 93.1 같으면 잘 맞는데 98.1, 107.7등은

눈금이 틀리고 벗어난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발진 회로 코일 트리머 대역폭을 맞추지 않아서 그렇고

또 바리콘이 회전 각에 따른 용량 오차로 그러기도 합니다.

 

93.1에서 가까운 89.1도 잘 안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70년대말 파이오니아 튜너가 등간격 주파수 눈금 임을 광고하던 적도 있습니다.

 

910도 잘 보면 98MHZ에서 낮은 쪽은 눈금 표기 간격이 좁고 108MHZ 까지는

눈금 간격이 조금 더 넓습니다.이것은 바리콘 회전에 따른 오차를 염두에 두고

 

주파수 눈금 표기를 맞춘 것입니다.

고급 튜너인 3001도 잘 보면 낮고 높은 주파수 간격이 다릅니다.

 

3001 경우는 바리콘 대신에 가변 용량 다이오드를 쓰고 발진 회로 전압을

가변 저항으로 조절하는 식인데 가변 저항 오차로 그럴수 있습니다.

 

이 910도 90 & 106MHZ 으로 맞추면 중간 주파수 대역 표기 오차가 커서 

고루 맞게끔 절충해서 상한은 106.2MHZ 정도로 맞추었습니다.

 

이쪽 발진 회로 대역폭을 먼저 맞추고 다른 RF 필터 대역 조정을 해야 합니다.

 

 

 

 

910은 RF 밴드 필터가 안테나 필터까지 3단으로 90MHZ는 코일,106MHZ는 트리머로

90-106MHZ를 틀어짐에 따라 10회 이상도 왕복하며 3단 필터들을 정렬 해주어야 합니다.

 

7단 필터 같은 고급 튜너는 일이 많아집니다.

3001이나 917 같은 튜너를 스테레오 안된다고 3만,5만에 안되나 휙 가버리면 난감합니다.

 

사진은 90 & 106MHZ 게인이 동일한 것을 볼수 있습니다.

 

 

 

 

아나로그 튜너는 튜닝,검파 중심점부터 맞추고 왜율,분리도 조정을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준점 중심점이 없어서 어디다 맞출지 엉망이 됩니다.

 

디지틀 튜닝 튜너는 PLL 회로에서 IF 주파수가 10.7MHZ에 고정되게끔

보정해서 이런 작업이 필요없습니다.

 

그러나 IF 필터가 세라믹 필터 방식인 대부분 튜너는 아나로그 튜닝 경우는

튜닝 주파수를 필터 옵셋에 따라 최적점을 맞출수 있는데

 

세라믹 필터 경우 비선형 특성이 커서 수십KHZ 차이로 왜율 분리도가

꽤 크게 변하고 이에 따라 튜닝 주파수를 잘 맞추면 좀더 좋은 왜율,분리도를 얻을수 있습니다.

 

910은 검파 방식이 70년대 중후반 이후 튜너들에 가장 많이 쓰이는 쿼드레처 검파 방식인데

사진에 맨 위에 코일이 위상 지연용,중간 것이 위상 90도 쉬프트용,

 

아래 것이 검파 최대 진폭을 조정해서 쿼드레처 내부 회로의 비선형,

MPX IC 입력단 오차에 따른 최적 왜율을 조정하는 코일입니다.

 

튜너 조정은 FM 시그널 장비,왜율계,스코프,밀리 볼트 미터 2대는 필수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튜너를 설계한 이도 조정 불가이고 

 

80년대 인켈 사내 서비스 지침에도 튜너는 출장 조정 불가라고 써있습니다.

 

 

 

 

 

검파 중심점을 작은 신호 입력에서 신호 파형 상하 변조도로 보며 잡아주는 방법입니다.

텐드버그 3001,켄우드 917 튜너 서비스 메뉴얼 지침 방식입니다.

 

왜율계와 같이 보면 더 정확하고 빠르고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이 지점에 검파 코일을 돌려 쿼드레처 검파 위상을 +90도에 맞춰주어야 합니다.

 

쿼드레처 검파는 위상이 90도 일때 검파 출력이 가장 커집니다.

검파 경로 저항 양단 전압이 0볼트 일때가 위상이 90도 지점이 됩니다.

 

이것이 틀어지면 스테레오 분리에 필요한 19KHZ 파일럿 신호 출력이 떨어져

스테레오 불량이 됩니다.

 

튜너들에 아주 흔한 스테레오 불량이 이 관련입니다. 

 

 

 

 

멀티페스로 검파 중심점을 찾는 방법입니다.

역시 왜율계와 같이 물려 찾으면 빠르고 정확합니다.

 

 

 

 

다음은 맨 아래 코일로 검파 출력이 최적에 왜율에 들게끔 조정해주어야 합니다.

 

 

 

 

앞서 검파 모노 T.H.D 코일은 모노 왜율 조정용이고 프론트엔드 믹서 코일로

스테레오 왜율 조정을 합니다.FM 시그널을 65DBU 전후로 입력해서 적절한 포화도에 들게끔 한후

 

최대 IF 피크 위치에서 믹서 코일 코어가 가급적 + - 30도 회전할수 있는 정도가 좋은데

시그널 입력 레벨,튜너마다 IF 리미터 포화 레벨에 따라 다를수 있습니다.

 

특히 IF 필터가 세라믹 필터인 경우 이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전에 좌우 출력 전압 값을 별도 반고정 저항을 달아 맞추어 두었는데

많이 틀어져 있는데 그사이 돌린것 같습니다.

 

 

 

IF 필터가 세라믹 필터인 경우 스테레오 분리도 조정에서 한쪽 채널이 떨어지거나 하면

다시 IF 믹서 코일을 잘 확인하면 좌우 분리도를 조금 더 좋게 얻을수 있습니다.

 

이 튜너 경우 한쪽에 치우친 분리도를 +3DB 정도 고르게 더 얻을수 있었습니다.

 

 

 

 

프론트엔드 조정 완료.

 

 

 

 

910은 출고시 디엠퍼시스가 82US 정도로 고음이 조금 덜나는데

65US? 정도로 그전에 고음을 올려드렸었네요.

 

경험상 고음을 올려달라는 경우 65US 정도로 올려드리면 가장 좋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왜율,분리도는 조금 손해를 보게 됩니다.

 

스테레오 왜율 1KHZ 좌우 0.35-0.38% 이하 까지 얻음.

스테레오 분리도 1KHZ 좌우 45DB 이상.나쁜 쪽에 주고 받음.

 

이 튜너는 다른 910에 비해 모노 왜율 30% 입력 감도가 훨씬 좋습니다.

RF,IF 게인,시그널 레벨 보다 왜율 기준 입력 감도가 작을수록 좋습니다.

 

 

 

 

그사이 뮤트 레벨을 돌려 놓아서 뮤트 작동이 거의 안됩니다.

 

 

 

 

시그널 레벨 어저스터는 괜찮아서 그냥 두었습니다.

 

 

 

 

기기 커버 볼트가 3개나 빠가 나있네요.볼트도 일부 바뀌어 있는데

전동 드릴로 드르륵 하면 이렇게 됩니다.

 

이것은 더큰 볼트 탭으로 채워야 하는데 제가 가진 것이 없고 

외관상 안좋아서 그냥 볼트들을 걸어두기만 했사오니 참고 되세요.

 

 

 

 

아직 포장을 못하고 하루 넘게 지금도 옆에 틀어두고 있습니다.

작업비는  3만원 입니다.

 

우체국 택배비가 만3천원 정도인데 왕복 택배비나 비슷하네요.

네이버에 켄우드 5020 튜너 문의가 있어서 얼라인먼트까지 5만원 이라고 했는데

 

답변 감사합니다 이후에 소식이 없네요.

세운상가 길거리 수리점 같으면 그자리에서 검파 코일 훽 돌리고 

 

10분도 안걸려 3만 5만 받을텐데 그렇게 하면 얼마 못가 또 그럽니다. 

그러나 저도 그렇게해야 살아남을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 기기 작업을 그렇게 한것이 아니고

이 기기는 얼라인먼트까지 해드렸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