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프리 앰프 LA2500P (2021년 2월 일반)
예전에 일반 작업으로 살펴드린 기기인데 컨트롤류 접점 불량으로 재입고 주셨습니다.
이 프리는 소형 스윗치류 접점 문제가 많은데 소형 스윗류는 세척을 아무리 잘해도
접점 문제가 짧은 시간에 다시 생기기 쉽습니다.
그전에도 아마 4가지 용제로 세척해드렸을텐데 그래도 이 정도면 세척 주기가
긴편일겁니다.
이 프리는 예전에도 중고 시세가 5만원도 안되지만 내부는 상당히 좋은 구성에
포노 2개,억스류는 태입 1,2 까지 총 5개 입력을 쓸수 있습니다.
포노 경우는 상당히 고급 회로로 고급 듀얼 FET 입력,고성능 디스크리트 식으로
포노 쓰는 분들에게는 좋은 앰프입니다.
포노 1,2 입력 전환은 릴레이가 지원됩니다.
포노 앰프 전압이 + -32볼트로 일반 OPA 한계인 + -16볼트에 비하면
큰 허용 입력,다이내믹 레인지를 두배 이상 얻을수 있습니다.
회로도가 없어서 자세한 것은 모르겠습니다만 얼핏 프리 앰프가
톤 앰프,플랫 앰프 분리식으로 플랫 앰프는 입력 커플링 케페시터가 없는
FET 차동 입력에 대전류 싱글 출력단 구성입니다.
그전에 일반 작업이지만 전면 프리 앰프 기판들을 상당수 재납땜 해드렸었네요.
사진은 간단하지만 전면 컨트롤류 세척이 일이 많습니다.
4가지 용제로 세척했는데 한가지 용제마다 한코스씩,총 4번 코스 주행으로 세척해주어야 합니다.
이리 세척해도 길어야 1년,2년 안에는 접점 문제가 발생하오니 참고되세요.
새 부품,새 기기도 기계류 접점들은 마찬가지로 접점 문제가 생깁니다.
전자식 컨트롤도 작은 택트 스윗치들 접점 수명이 짧아서 마찬가지인데
택트 스윗치 경우는 작동 수명이 천회 정도로 짧고 세척이 안됩니다.
그간에 처분치 않으시고 계속 사용하셨는데 드문 경우입니다.
재입고 주셨는데 혹시 오래 사용하실듯 해서 톤,플랫 앰프 전해 케페시터들을
모두 교환 해드렸습니다.
전해 케페시터들은 80년대 출시된 기기이니 이미 수명 여한이 10년으로 넉넉히 잡아도
서너배는 지났습니다.그전에 입고주셨을때 교환해드렸어도 한참 늦은 것이지요.
특히 이 기기는 출력단이 대전류 식에 다른 부분들도 열이 많은 구조여서
오래 사용하실 기기이면 최소 이 정도는 교환해주어야 합니다.
그간에 물가가 오르고 제가 웬만한 국산 기기도 작업비가 뚜껑 열면
5만원 부터 시작인데 세척 작업만 해도 이 기기는 그정도 됩니다만
이 작업까지 해서 7만원 정도로 맞추어 보려 했습니다.
플랫 앰프 출력단이 대전류 싱글 방식인데 인켈 프리 앰프 1100,
7R,9030등도 이같은 방식인데 특성,효율 좋은 푸시풀을 쓰지 않고
이처럼 쓰는 것은 진공관 싱글처럼 짝수차 배음을 살리려는 의도로
푸시풀을 쓰면 + - 상하 대칭이 되어서 짝수차 하모닉은 위상이 상쇠되어 없어집니다.
인간의 귀는 짝수차 왜율은 화음으로 편하게 홀수차 왜율은 매우 불쾌하게 들립니다.
그러나 고급 앰프들 토탈 왜율은 짝수 홀수 매우 작아서 귀로 감지가 안되는 영역이여서
별 의미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효과가 미세하던 그런 설계 의도가 있는 앰프입니다.
그러나 여기저기 살펴보니 눈에 밟히는 부분이 너무 많네요.
열이 많은 부분들 주변 케페시터들도 이미 수명이 다했고 기판 접착제로 부식된 다이오드등,
한두개 갈아도 다른데서는 5만원 이상씩 받습니다만 이왕 재입고 주신 김에
오래 사용하실 기기 같아서 또 +3만원 해서 10만원에 주기판 쪽은 리캡,보수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빈티지들은 중고 장터 기기 값+ 오버홀 비용은 따로 생각해야 합니다.
소리나고 고장 없으면 그냥 살살 달래서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주기판 전해 케페시터 모두 리캡하고 포노 앰프 옵셋 조정용 반고정 저항도 교환.
기판은 그전에도 상당수 납땜 해드렸었네요.추가로 거의 대부분 재납땜 했습니다.
포노 옵셋 조정.
그러다가 서브 소닉 필터,하이 필터 쪽 전해 케페시터는 남겨두는게 좀 그래서
전면 프리 앰프 기판 모두 리캡 했습니다.이쪽은 10만원에 맞추어 서비스로 해드렸는데
장사속이 아니라 이 정도 작업이면 거의 오버홀로 15만원 이상 작업입니다.
열이 많이 나는 싱글 출력단 부하 저항을 2왓트로 교환했습니다.
과열로 기판 손상도 없고 열잡음도 줄어듭니다.
밑면에 패널 볼트 구멍이 있는데 안에 구멍이 없어서 출고때부터 비워두는 구멍이네요.
완료하고 테스트를 하는 중에 전면 전자식 셀렉터 컨트롤이 모두 아웃됐습니다.
셀렉터 IC가 두개가 들어가는데 1개 쪽 전류 저항이 타버렸는데 셀렉터 IC +전원 입력 측이
내부 숏트 상태로 고장입니다.이 구형 산요 셀렉터 78시리즈가 제법 잘 나갑니다.
다행히 15년전에 샀던게 있어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교환할수 있었습니다.
저 IC는 청계천에 직접 가서 3층까지 뒤진 끝에 구석가게에서 샀던 IC입니다.
그때는 가게끼리 전산이 없던 시절입니다.
뒷면 단자 청소,패널 노브류에 왁스 발라 두었습니다.
요즘에는 TR,FET가 없어서 이처럼 디스크리트로 못만듭니다.
선택의 여지없이 OPA로 만들수 밖에 없습니다.
OPA 단점은 내부 TR을 저잡음,고주파를 내장하기 힘들고
출력단 전류가 많아야 4-5MA 밖에 못흘립니다.
성능을 떠나 디스크리트 식인 것만으로도 다시 찾는 시대가 언젠가 올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